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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

나의 베트남 호치민 집을 정리하며 / 베트남 생활 / 아쉬움 / 투득 아파트 렌트비 / 숙소 비용 / 보증금 / 방값 / 월세 / 임대

by Sanchez Park 2021. 1. 28.

나의 베트남 호치민 집을 정리하며

거실 1개, 방 2개, 화장실 2개의 집이다

나의 주저리

나는 베트남에 온지 4년 4개월이 되었다.

처음 왔을때의 그 설렘은 없고 지금은 아쉬움만 있다.
왜냐하면 나의 베트남 생활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베트남에 오기전 큰 꿈을 품고 잘 될 것이라는 나의 믿음과 패기로 도전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하였다. 나 자신이 초심을 잃었던 것 같다.

처음 하노이 북쪽 박닌 지역에서 살다가 어찌어찌 하다 직장을 옮겨 빈즈엉을 거쳐 호치민까지 오게 되었다.

빈즈엉에서의 2년여년 동안 두 번의 이사를 거쳐 호치민의 집을 계약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나오게 되었다.
보증금이 걸려 있었지만 어쩔수 없이 포기하였다.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방의 모습

오늘 집주인과 마지막 집 점검을 하고 집안에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집주인이 오기전 말끔하게 청소하고 바닥을 닦았다.
이전에 집을 정리한다 통보하고 그 집주인과 한번 만났는데 그때 나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여성 화장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와이프를 주라 선물을 주었다. 당시 그 집주인은 굉장히 고마워하였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집 점검하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집주인이 이번 달 쓴 전기세를 내야 할 것이다.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알겠다. 알려주면 계좌 이체하여 지불을 하겠다. 하였지만 좀 배신감이 든다.
전기세 해봤자 300,000동 ~ 400,000동인데 내가 준 화장품 3개는 에지 크림, 비비, 선크림 해서 대략 1,500,000동이 넘는 금액인데 쫌생이 같은 섹귀!!!

그리고 밖에서 안이 훤이 보이는데 집에 커튼이 없어 커튼을 달아 달라고 하니 비싸다고 안 달아준다고 한다.
이 무슨 개 같은 소리인지 커튼 없는 집이 어디 있냐?
결국에는 무상으로 달아 주었지만 생각하는 게 좀 남다른 것 같다.

그 집주인만 그런 건지 베트남인들 대부분이 그런 건지....

원래 있던 화분들과 베란다에서 바라본 호치민

아무튼 짐을 정리하며
나는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트남에서 살았던 터라 내가 가지고 있는 짐들이 은근히 많이 있었다.
한국에 다 들고 갈 수가 없던 터라 아는 베트남 동생에게 밥통을 포함하여 많은 짐들을 넘겨주었다.
버리려고 하다가 아까워 그 동생에게 물어보았더니 흔쾌히 가지고 가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베트남 여행을 할 계획이라 한국에 가지고 갈 짐들을 함께 가지고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호치민 2군에 있는 아는 친구에게 맡길 계획이었는데 짐을 가지러 가기로 한 베트남 동생이 자기가 다니고 있는 회사차를 가지고 와서 2군까지 나의 짐을 옮겨주었다.

베트남 생활에 있어 이런 고마운 사람도 있다.

나의 집은 9층이었다.

내가 살았던 아파트에 대한 간단한 정보

 - 월세 : 7,500,000동 (한화 약 36만원)
 - 관리비 : 평균 약 700,000동 (한화 약 3만 5천원) 전기세, 물세, 관리비, 오토바이 1대 주차비
 - 거실 1, 방 2, 화장실 2, 부엌 1, 베란다 1
 - 위치 : 호찌민 투득군 (빈즈엉 Di an 지역과 가까운 투득임)
 - 다른 집은 풀옵션 7,000,000동도 있으며 무옵션도 있음
 -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라 소음이 있는 편이다.
   밤에 가라오케를 틀어 놓고 노래를 부르고 한다.
   복도식이라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끔 우리 집에 벨튀를 하고 도망가기도 하였다.

기타 아파트에 대해 궁금한 점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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