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트남 호치민 집을 정리하며
나의 주저리
나는 베트남에 온지 4년 4개월이 되었다.
처음 왔을때의 그 설렘은 없고 지금은 아쉬움만 있다.
왜냐하면 나의 베트남 생활을 정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베트남에 오기전 큰 꿈을 품고 잘 될 것이라는 나의 믿음과 패기로 도전하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하였다. 나 자신이 초심을 잃었던 것 같다.
처음 하노이 북쪽 박닌 지역에서 살다가 어찌어찌 하다 직장을 옮겨 빈즈엉을 거쳐 호치민까지 오게 되었다.
빈즈엉에서의 2년여년 동안 두 번의 이사를 거쳐 호치민의 집을 계약한 지 불과 5개월 만에 나오게 되었다.
보증금이 걸려 있었지만 어쩔수 없이 포기하였다.
계약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오늘 집주인과 마지막 집 점검을 하고 집안에 문제가 있는 부분들을 알려주었다.
그리고 집주인이 오기전 말끔하게 청소하고 바닥을 닦았다.
이전에 집을 정리한다 통보하고 그 집주인과 한번 만났는데 그때 나는 한국에서 가지고 온 여성 화장품들이 많이 있었는데 와이프를 주라 선물을 주었다. 당시 그 집주인은 굉장히 고마워하였다.
그리고 오늘 마지막 집 점검하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집주인이 이번 달 쓴 전기세를 내야 할 것이다.
다음에 알려주겠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알겠다. 알려주면 계좌 이체하여 지불을 하겠다. 하였지만 좀 배신감이 든다.
전기세 해봤자 300,000동 ~ 400,000동인데 내가 준 화장품 3개는 에지 크림, 비비, 선크림 해서 대략 1,500,000동이 넘는 금액인데 쫌생이 같은 섹귀!!!
그리고 밖에서 안이 훤이 보이는데 집에 커튼이 없어 커튼을 달아 달라고 하니 비싸다고 안 달아준다고 한다.
이 무슨 개 같은 소리인지 커튼 없는 집이 어디 있냐?
결국에는 무상으로 달아 주었지만 생각하는 게 좀 남다른 것 같다.
그 집주인만 그런 건지 베트남인들 대부분이 그런 건지....
아무튼 짐을 정리하며
나는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베트남에서 살았던 터라 내가 가지고 있는 짐들이 은근히 많이 있었다.
한국에 다 들고 갈 수가 없던 터라 아는 베트남 동생에게 밥통을 포함하여 많은 짐들을 넘겨주었다.
버리려고 하다가 아까워 그 동생에게 물어보았더니 흔쾌히 가지고 가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나는 오토바이를 타고 베트남 여행을 할 계획이라 한국에 가지고 갈 짐들을 함께 가지고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호치민 2군에 있는 아는 친구에게 맡길 계획이었는데 짐을 가지러 가기로 한 베트남 동생이 자기가 다니고 있는 회사차를 가지고 와서 2군까지 나의 짐을 옮겨주었다.
베트남 생활에 있어 이런 고마운 사람도 있다.
내가 살았던 아파트에 대한 간단한 정보
- 월세 : 7,500,000동 (한화 약 36만원)
- 관리비 : 평균 약 700,000동 (한화 약 3만 5천원) 전기세, 물세, 관리비, 오토바이 1대 주차비
- 거실 1, 방 2, 화장실 2, 부엌 1, 베란다 1
- 위치 : 호찌민 투득군 (빈즈엉 Di an 지역과 가까운 투득임)
- 다른 집은 풀옵션 7,000,000동도 있으며 무옵션도 있음
- 베트남 현지인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라 소음이 있는 편이다.
밤에 가라오케를 틀어 놓고 노래를 부르고 한다.
복도식이라 아이들이 뛰어놀고 가끔 우리 집에 벨튀를 하고 도망가기도 하였다.
기타 아파트에 대해 궁금한 점 댓글 남겨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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