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베트남 정착기
나는 베트남 생활을 한 지 4년 하고 1개월이 지났다.
처음 베트남에 온건 2015년도로서 혼자서 15일 동안 동남아 여행을 할 기회가 생겼다.
도중 급하게 계획을 세워서 오게 된 곳이 호치민이었다.
2016년도 10월에 본격적으로 정착을 하게 되었고 지금까지 이곳에서 살게 되었다.
처음 살았던 곳은 박닌이라는 하노이 경계 도시이며 삼성공장이 있는 도시이다.
(나의 베트남 풀 스토리를 적으려면 3박 4일 혹은 3박 6일이 걸릴 수도 있어 일단 패스.)
혼다 리틀 커브와의 만남?
나는 한국말을 잘하는 베트남 친구에게 사진을 보여주며 이거랑 똑같은거 혼다 리틀 커브 살 수 있니?라고 물었고 그 친구는 베트남에 많고 살 수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기다리고 기다린 당일 멀리서 나의 혼다 리틀 커브가 나에게 온다.

그런데!!! 멀리서 보면 혼다 리틀 커브가 맞는데.... 점점 가까이서 보니 뭔가... 내가 보던 그 리틀이와 좀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의자에는 Espero cup?? 에스페로?? 뭐?? 에스?? 뭐라고 적혀있었다.
에스페로는 예전 나의 국딩때 나왔던 대우차 에스페로지 오토바이 무슨 에스페로!!!!
Espero : 기대하다, 희망하다 라는 스페인어라고 한다.
그런데 나에게 온 에스페로는 나의 기대와 희망을 꺾어 놓았다....
혼다 리틀 커브에스페로 컵 사용 후기
Espero Cup(에스페로 컵)은 베트남 업체에서 만든 오토바이이며 디자인은 혼다 리틀 커브와 유사하다? 정도가 아니라 거의 같다. 그런데 50cc인데 계기판상 120km까지 달릴 수 있다. 그 정도 달리면 아마 엔진이 폭발할 수도 있으며 잘하면 날아다닐 수도 있을 것이다. 오토바이 무게가 굉장히 가볍기 때문이다.
그렇게 나와 4년간 동행한 나의 혼다 리틀 커브 에스페로 컵!!

- 일단 잔고장이 없다.
- 좀 미친 짓이긴 하나 70km까지 당겨 보았는데 무리가 있다.
- 베트남에 우기가 많아 오토바이 엔진이 침수되어 멈춘 적은 있다. (발로 물리적인 힘을 가해 엔진 돌려주는 레바를 10여 분간 돌려 다시 시동을 걸었다.
- 휠이 얇아 커브 때나 물이 고인 곳에서는 특별히 주의를 하여 운전해야 한다.
- 배터리를 한번 갈았다. 한국돈 2~3만 정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 엔진오일은 생각날 때 한 번씩 갈아준다. 몇천 원 했던 것 같다.
- 베트남 도로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에 흔들림이 많아 곳곳에 나가사 풀려 나사를 교체하러 간 적은 몇 번 있다.
- 장거리도 거뜬하다. 박닌에서 하이퐁까지 왔다 갔다 하였다.
- 베트남에 오토바이 수리점이 많아 고장이 나도 좀 안심이 된다.
- 연비는 뭐 기름 냄새만 맡아도 나간다고 할까?
처음 구매 하였을때 에스페로 컵 모습
한국에서는 오토바이는 한 번도 타본 적이 없었고 베트남에서 먹고살기 위해서 필수로 오토바이가 필요하였다. 택시비는 이 나라 임금 대비 엄청 높고 나 또한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그랩(우버)도 웬만하면 오토바이 그랩만 타고 다닌다.







오토바이도 못 타면서 수동 오토바이는 덜컥 사서 며칠 동안 좁은 집안에서 2미터도 안 되는 거리를 왔다 갔다 한 거 같다.
아직까지 나의 에스페로 컵을 잘 타고 다니고 있으며 이제는 정이 들어서 다른 오토바이로 바꾸기가 힘이 들 것 같다.
나와 많은 추억을 쌓고 있는 에스페로 컵의 소개이다.
(혼다 리틀 커브 짭이라고 해서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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