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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베트남 오토바이 여행 3일차 / 빈프억에서 부온마투옷 / 닥 그룽 폭포 Waterfall Dak G'lung / 혼다 리틀커브 짭 / 에스페로 컵

by Sanchez Park 2021. 2. 2.

베트남 오토바이 여행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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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토바이 여행 2일차 / 코로나 대유행 조짐으로 목적지 계획 변경 / 나의 베트남 생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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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로 이동하기 전 베트남 코로나 대유행의 조짐을 좀 더 관찰하였다.
확실히 북쪽으로 가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여 경로를 남쪽 순환 호찌민 도착으로 확실하게 결정하였다.

◎ 빈프억에서의 마지막 일정

3일차 오전 빈프억에 있는 친구가 카페에서 차 한잔 마시고 다음 여행지로 떠나라 하여 잠깐 들렸다.
빈프억이라는 지역이 산악지역이라 호치민 빈즈엉 지역과 달리 언덕과 산에 집들과 가게들이 있는 곳이 많았다.

밤이 되면 약간 추울 정도로 날씨는 쌀쌀해졌다.
그래도 그렇게 높은 지대에 위치한 곳이 아니어서 오토바이를 타지 않는다면 선선한 정도이다.

날씨가 좋아서 여기에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동네가 너무 작다 보니 아직은 이런 곳이 좀 답답하기는 하였다.

아래는 내가 머물렀던 Nha Nghi라고 모텔이나 여관 정도로 보면 되겠다.
하루 숙박 비용이 250,000동 * 2일 = 500,000동 (한화 약 25,000원) 이다.

내가 머물렀던 Nha Nghi (모텔)

아래는 우리가 갔던 카페인데 목공예품들과 조경이 굉장히 잘되어 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이 곳을 지나갈 일이 있는 사람은 꼭 한번 들려보기를 추천한다.

카페 내부 조경 모습
카페 건물 내부 여러 목공예품
나무로 만든 오토바이 모형 목공예품 (With 친구들)
재미난 목공예품들

위 카페 구글 지도 링크 / 꿍 딩 - 선 롱 커피

 

Cung Đình - Sơn Long Coffee

★★★★★ · 카페 · Khu phố Sơn Long

www.google.com

제법 나도 오토바이 여행자 같은 모습

◎ 부온마투옷으로 이동

이렇게 오전은 빈프억에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부온마투옷으로 이동을 하였다.
이동하기 전 가는 길에 닥 그룽이라는 폭포가 있어 잠깐 들렸다가 부온마투옷으로 가기로 하였다.

구글 지도를 통해 가는 길을 검색을 하였는데 3가지가 루트가 나왔다.

중간의 길을 선택하였다.

1번 코스는 국립공원을 통과하는 길이며 거리는 112km 시간은 약 2시간 40분
2번 코스는 중앙으로 가로질러가는 코스로 거리는 89km 시간은 약 2시간 40분
3번 코스는 구글의 추천경로로 거리는 121km 시간은 약 2시간 40분

위 3코스 모두 소요 시간은 그렇게 차이는 나지 않았으며 거리로 봤을 때는 2번 길이 제일 짧았다.
그래서 나름 생각에 기름값도 줄이고 같은 시간이면 제일 짧은 거리로 가면 되겠구나 라고 생각을 하였다.

그런데 그 선택은 경기도 오산이었다. 오산!!!

처음 갈 때는 길도 좋고 경치도 좋아 기분이 좋았다.

이떄까지만 하여도 나의 라이딩의 분위기는 좋았다.

그런데 한참을 가다 비포장 도로가 나왔다.
그때까지만 해도 웬만한 포장도로보다 상태가 괜찮아 이 정도면 꿀이지 하면서 달렸다.

비포장이지만 꽤 괜찮은 상태였다.

그래도 비포장이다 보니 속도를 내기는 힘들었다.
오토바이 바퀴가 얇아 브레이크를 잡으면 미끄러져 넘어질 위험이 컸다.
그렇게 달리다 내가 걸어서 산 정상을 오르는 듯한 경사와 도로 상태가 엉망인 길들이 계속 나오기 시작하였다.
오르막과 내리막 그리고 산 능선을 타고 조그마한 마을들을 몇 개 지나고 아무도 없는 무서운 길에서 혼자 라이딩을 하고 있었다.

그나마 평탄한 오르막과 조금 괜찮은 비포장길

주유소도 보이지가 않았다.
점점 초초해졌다.

닥 그룽 폭포 초입에서

이러다가 괴한이라도 만나서 내가 가지고 있는 돈과 전자제품들을 빼앗기지 않을지 라는 등등... 온갖 상상을 하면서 식은땀을 흘려가며 달렸다.

얼굴과 옷에는 황토색 흙가루들이 묻었고 안경에는 온갖 벌레들이 내장을 터트리며 죽어 있어 아주 볼품이 없었다.
부온마투옷 호텔에 리셉션 아가씨와 말을 할 때까지도 몰랐다.
손으로 얼굴을 쓰윽~ 닦고 확인해서야 알았다. 개민망했다.

◎ 부온마투옷을 가지전 폭포에 들림

아무튼 달리고 달려서 폭포로 향하는 초입까지 도착을 하였다.
안도에 한숨을 내시고 폭포로 달려갔다.

이곳 닥 그룽 폭포는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 것 같았다.
관광객이 한 명도 없었다.
폭포를 보고 돌아올떄까지도 없었다.


나는 폭포의 웅장한 모습에 힘들었지만 잘 왔구나 하고 감탄을 하였고 사람들과 부대끼지 않고 혼자 인생샷을 찍어 인상에 남았다.

닥 그룽 폭포
나름 건진 인생샷

그렇게 폭포를 둘러보고 부온마투온에 도착하여 Bazan xanh 바잔산 호텔에 투숙하였다.

깔끔하고 위치가 중심지에 있어 괜찮았다.

바잔산 호텔 구글 주소 링크

 

Khách sạn Bazan Xanh

★★★★☆ · 호텔 · 02/5 Nguyễn Đình Chiểu

www.google.com

호텔 투숙 비용은 하루 400,000동 (한화 약 20,000원)

이렇게 3가지 갈림길에서 나는 잘못된 길을 선택하여 고생을 오지게 하였다.
나름 인생샷을 건지는 값진(?) 경험을 하였지만....

요즘 내 인생을 3가지 갈림길에 빗대어 보면 잘못된 선택을 하여 인생을 허비한 나의 모습이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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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오토바이 여행 4일차 / 부온마투옷 -> 쁠래이꾸 (자 라이) / 산악지역 / 혼다 리틀커브 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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