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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야기/2.베트남 관련 이야기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지역구 지도 및 빈즈엉 지역구 지도. 호치민에 새로운 시가 만들어진다고 합니다. 가칭 투득시 . 그리고 나의 생각. 도시들의 영상

by Sanchez Park 2020. 12. 16.

베트남 하노이, 호치민 및 빈즈엉

 하노이는 베트남의 실질적인 수도이지만 경제나 인구수로 봤을 때는 호치민이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노이의 급속한 발전

 하지만 최근 몇년간 하노이를 필두로 북부 지역의 많은 개발로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
박닌 옌퐁 지역에는 베트남 경제의 약 30프로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있으며 베트남의 북동쪽 지역의 항구 도시인 하이퐁에는 LG전자가 있다. (관련된 많은 여러 협력업체들도 진출을 하였다.)

 하이퐁에서 하노이까지 고속도로가 건설되어 베트남 국내 물류 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하노이 - 호치민간 고속도로 건설도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하노이 지도

최근 하노이의 도시 개발 계획으로 크게 팽창하였다.
한국의 수도인 서울과 비교를 하면 서울의 경우는 도시 전체가 건물과 주거 시설로 빽빽이 들어서 있으나 하노이의 경우는 다르다.
하노이의 중심지를 제외하고는 논과 밭으로 되어 있으며 길도 제대로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시골의 모습들이 대부분이다.
보통 한국에 취업을 한 베트남인들에게 고향이 어디냐 물어보면 가끔 하노이가 고향인 친구들이 있다.
내가 한국에 있을때는 그 친구들이 하노이 살았구나라고 생각을 했지만 막상 와서 그 친구들 집에 놀러를 가보면 대부분 하노이 부근이거나 하노이긴 하나 중심지에서 한참 떨어진 시골 지역에 사는 친구들이었다.
그래서 일반적인 우리가 생각하는 하노이나 호치민을 생각하고 잘 사는데 왜 한국에 와서 일을 하는가 라는 생각과 거리가 좀 있다. 

내가 여기 현지에 와서 만난 하노이나 호치민 도심에 사는 친구들은 한국에 가는 목적이 여행이나 한국 문화를 좋아하여 어학당에 입학한 친구들이 대부분이다.



심상치 않은 최근 호치민내 한인 사회의 분위기

최근 호치민 한인 지역에 큰 강력 범죄가 2건 일어났다.

필리핀에서 치대를 졸업하고 취업에 어려움을 겪어 베트남으로 넘어와 살인을 저지른 사건
베트남내 금전적 문제로 토막 살인을 한 사건.

현지 베트남에서는 보기 힘든 케이스의 사건들이 벌어진 것이다.
나의 주변 현지인들은 한국인들 너무 잔인한 것 같다고 한다.
이렇게 큰 사건으로 인해 호치민 한인회가 뒤숭숭하면 있다.

미국에 LA 다음으로 큰 한인 사회가 호찌민에 푸미흥 지역이라고 하는데 범죄가 발생되면 안 되지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

호치민시 지도 (사이공)

가칭 투득시 설립 예정

호치민에 예전부터 계획하였던 호치민시 일부 지역 분리가 진행 중에 있다.
그 지역은 투득군(Thu Duc), 2군, 9군으로 가칭 투득시로 호치민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나는 생각을 해보았다.
뜬금없이 왜 호치민을 분리를 할까?
그것도 최근 호치민내 부촌으로 뜨고 있는 2군이 포함이 되어 있다는 게 이해가 되지를 않는다.
광역권 도시는 규모를 넓히는 게 정상인데 다른 도시도 아닌 호찌민시라는 게 의문이다.
그리고 정작 2군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호치민에서 도시가 분리되는 것에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투득군이나 9군 지역에 비해 2군 지역은 잘살며 가칭이지만 도시 이름이 투득시라는 것에 큰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투득 지역은 호치민 외곽에 있으며 그렇게 잘 사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고로 나는 투득에 살고 있다. 돈이 없다. 호치민에 살고 있는 거에 만족하고 살았는데.. ㅜㅜ)
어찌 보면 딱히 2군이나 9군은 도시명으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기에 투득군이 그나마 도시명으로 쓰기 무난한 정말 편리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2군 지역 사람들은 투득시라고 하기보다는 호치민 동쪽에 있으니 동사이공시로 불리기를 원하고 있다.

예전 한국에 한 예로 점촌시와 문경군이 있었다. 
점촌시가 문경군 보다 도시의 인구나 경제적인 면이 앞서지만 이름에서 느껴지는 왠지 구수한(?) 이름 점촌보다는 문경이 좀 더 나아 문경시로 통합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이런 호치민시의 분리에 대해 생각을 해보면 실질적인 수도인 하노이 보다 호치민의 인구나 경제적인 규모가 크기에 도시를 분리하므로 하여 하노이의 위상을 높이려는 의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베트남의 실질적인 세력들이 다 북부 출신이니 충분히 의문을 가져볼 만한 생각인 것 같다.
예전 사귀던 여자 친구가 공산당이어서 물어보니 남쪽 지역 출신은 핵심적인 위치에 올라갈 수 없다고 들었던 것 같다.
이런 걸 보면 내가 참 무서운 나라에 살고 있구나 라고 생각이 든다.



호치민 옆 빈즈엉

빈즈엉은 호치민 동북쪽에 있는 경계에 있는 도시로 광역시 승격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빈즈엉 북부 Ben Cat 벤깟 지역에 신도시를 조성하여 시청사, 국제학교 등등하여 관련 공공 기관들이 입주하여 있다.

빈즈엉시 지도

이곳도 호치민 푸미흥 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한인 사회가 형성이 되어 있으며 한국 회사들과 식당들이 많다.
호치민은 큰 공단들이 들어설 땅이 없기에 빈즈엉이나 동나이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한국인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거리는 그렇게 멀지는 않으나 이 부근 출퇴근 인구 대비 도로가 부족하여 출퇴근 시간 때면 항상 정체가 된다.
그래서 아예 빈즈엉에 숙소를 구하는 한국인들도 많이 있어 투저우못에 있는 베카멕스 주변으로 한국 식당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곳에 2년 동안 살았다.
호치민에 벤탄시장, 브이비엔 거리, 칠바, 러쉬, 동커이 거리 등등...  하루 이틀 가는 건 좋지만 자주 가면 거기가 거기라서 지겹다.
한국에 있을 때야 와~ 벤탄시장 가보고 싶다. 이지만 여기 사는 사람들은 그냥 시장이다.
동대문, 남대문 시장보다 규모가 더 작지만 뭔가 여행 코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존재하는 시장?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들의 생각은 나와 같을 것이다. 

그래서 이것들을 매일 즐길 수 있는 호치민 보다는 빈즈엉에 살면서 주말에 오토바이 끌고 한 번씩 바람 쐬고 여행 기분을 내고 싶으면 여행자 거리 부근 싼 호텔에서 일박하고 돌아오는 것도 꽤 괜찮다.

내가 빈즈엉에 살면서 이렇게 호치민을 즐겼기 때문이다.



빈즈엉 신도시 시청 부근

호치민 벤탄시장 부근

호치민 여행자 거리 부근 가성비 갑 호텔

위 영상들은 내가 베트남 생활하면서 촬영하였다.

글을 간단하게 쓰려고 하였으나 쓰다 보니 혼자 너무 재미있어서 좀 주저리주저리가 많은 포스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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