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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이야기/2.인간 세상

나의 탈모 극복기 (현재 진행형) | 먹는 미녹시딜 프로페시아 아보다트 탈모약 부작용

by Sanchez Park 2023. 12. 12.

좌측 Before~ 우측 After~

▣ 서술

 간만에 올리는 포스팅이다.
 뭔가 글을 쓴다는게 귀찮아 몇달간 포스팅을 하지 않았다.
 내 삶에 있어 큰 변화가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이번 탈모 극복기 포스팅을 시작으로 꾸준히(?) 글을 써보려 한다.

▣ 나의 탈모는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는가?

 내가 탈모가 진행되고 있다라는 것을 인지한 것은 대략 2015년도 쯤 인것 같다.
 직장 상사가 나의 정수리를 보더니 머리가 빠지는 것 같다고 하였다.
 그 당시 나는 애써 부정하였지만 피부과 방문 결과 진행 중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하였다.
 진단을 받고 난 후에도 나는 아마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며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것이라는 아닐한 생각을 하였던 것 같다.

2019년 정수리 모습

▣ 탈모를 인지하고 난 후 언제부터 약을 복용하였는가?

 ◎ 바르는 미녹시딜

  탈모를 인지하고 난 후 아마 4년이 지난 2018년도 말이나 2019년도 초쯤 바르는 미녹시딜 접하게 되었다.
  (초기 탈모 진압(?)을 하지 못하여 내 머리는 탈모 초기에서 중기로 가고 있었다.)
  바르는 미녹시딜은 두피에 직접적으로 닿는터라 알약으로 복용하는 것 보다는 뭔가 믿음이 갔었다.
  하지만 단점 바르고 나면 머리가 뭔가 찝찝하고 아침, 저녁으로 발라줘야 한다는게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인지 내 자신이 미녹시딜을 꾸준하게 바르지는 않았다.

  ◎ 프로페시아 카피약

   바르는 미녹시딜과는 이별을 하고 드디어 알약으로 복용하는 프로페시아 카피약을 접하게 되었다.
   정품 프로페시아는 카피약 대비 금액적으로 부담이 되는터라 카피약으로 선택을 하였고 병원 의사 선생님 말씀 역시 효능면에서 동일하므로 카피약을 추천하여 주셨다.
   내가 2016년도 이후 베트남에 거주를 하고 있었던 터라 한번 한국에 나가면 몇 개월치분의 약을 처방받아 베트남에 들고 와서 복용을 하였다.
   나름 꾸준히 복용을 한 것 같은데 나는 그렇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 시기 프로페시아 보다 쎈 아보다트로 넘어 갈까 생각을 하다 혹시나 모를 부작용 걱정으로 일단 포기하게 되었다.

  ◎ 조아제약 맥주효모 비오틴 아연


   이것은 약은 아니며 건강보조제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내가 위의 약들을 끊을 기간 동안 이것을 하루에 한알씩 먹었다.
   그때 아마 쿠팡에서 누군가 후기에서 이것을 몇년동안 먹고 탈모가 완화 되었다 하여 복용해보았으나 큰 효과는 보지 못했다.
   이것은 그냥 정식적인 탈모약과 더불어 보조제 역할로 같이 복용하면 좋을듯 하다.

  ◎ 반코르 닥터 맥주효모 샴푸


   이것 역시 약은 아니며 일반 샴푸 대용으로 쓰는 탈모예방 샴푸이다.
   개인적으로 탈모 샴푸만으로는 탈모 완화가 되지 않는다 생각이 되며 탈모약 복용과 함께 사용을 한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현재 나는 탈모약 + 닥터 맥주효모 샴푸 조합으로 탈모관리를 하고 있다.

  ◎ 마지막으로 경구용(먹는) 미녹시딜
   경구용 미녹시딜은 의사 처방전이 필요하다.
   도포용(바르는) 미녹시딜은 일반 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매가 가능하지만 경구용은 그렇지가 않다.
   그 말은 즉 나라에서 정식적으로 허가한 탈모약이라는 것이다.
   현재 내가 먹고 있는 약에 대해서는 아래 상세히 적어보겠다.

▣ 현재 내가 먹고 있는 경구용 미녹시딜

 정수리가 점점 더 휑해지고 머리카락이 더 얇아 지면서 머리에 대한 자신감이 사라지고 있었다.

 머리를 좀 더 길러서 파마를 하고 다닐까?
 아니면 아에 장발로 해서 좀 가려볼까?
 아니면 머리를 밀고 두피 문신을 할까?
 라는 등등 여러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예전 대리운전 알바를 잠깐 할때 만난 고객이 자기의 머리를 들이밀고 보여 주면서 이 병원을 갔더니 탈모 증상이 완화 되고 있다 하였다.
 당시 나는 설마 약을 먹는다고 낫겠냐?
 나도 먹어 봤는데 안낫던데. 하며 그냥 흘려 보냈다.
 
 하지만 점점 빠지는 내 머리를 보고 하아...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그때 그 고객이 말한 병원에 가보기로 하였다.
 2023년 6월이 되어서 다시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였다.
 처음 탈모 치료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지 약 6~7년이 지나고서이다.
 (굳이 그 병원에 대한 실명을 거론하지 않겠다. 괜히 광고가 될 것 같아서. 포항 탈모인의 성지라고 하면 다들 알고 있다.)

2023년 6월 병원에서 찍은 정수리 사진
2023년 6월 병원에서 찍은 M자 사진



 그 병원은 항상 사람들로 북적이지만 진료 시간이 짧아 긴 줄이 금방 없어진다.
 처음 갔을때는 얼마 정도의 예상 치료기간을 설명을 하여 주신다.
 그리고 현재 탈모진행 상태를 본인의 카메라로 촬영하여 보관하라고 하신다.
 약의 복용 주기는 탈모치료 초반에는 하루에 한 번 약을 복용한다하면 추후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하신다.
 그리고 두 번째 부터는 탈모치료 상황 한번 보시고 바로 약 처방을 받는 패턴이라 진료시간이 매우 짧다.

 내가 처음 처방 받은 처방전은 아래와 같다.

첫 처방전
두 번째 처방전



 처방 목록을 보면

  - 바이모정 5mg(미녹시딜) : 혈관확장제 | 체모증가로 인해 다모증이 나타날 수 있어요.
   >> 다모증이라는게 우리가 원하는 머리에만 나야 하는데 다른 부위에도 털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나의 경우 손가락과 발가락의 털이 길게 나왔고 팔과 눈썹 얼굴에도 털이 많이 올라왔다.
       얼굴 같은 경우 볼에 털이 없었는데 울버린 처럼 털이 올라와 정말 신기했다.
       머리를 깍으러 갈 때 마다 미용실에서 면도를 해주는 터라 관리가 되는 정도다.
       
       위 증상들이 다모증이라는 부작용으로 볼 수가 있다.
       하지만 탈모인으로서 저 증상은 부작용이라기 보다는 반가운 증상 일 수 있다.

  - 다이크로짇정(이뇨제) : 투여초기 소변량 및 소변 횟수가 증가할 수 있어요.
   >> 이뇨제 성분으로 인해 소변보는 횟수가 확실히 많이 늘었다.
        그래서 약을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후 즉시 먹는 것을 추천한다.
        밤에 자기 전에 약을 먹을 경우 잠자다가 소변보러 가는 경우가 많다.
        
        해당 약들의 정확한 성분 분석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내가 이 약을 먹고 일어나는 일들을 적고 있음을 알린다. 

  - 두타스테리드 0.5mg(탈모치료제) : 남성에서 성기능 이상이 생기면 전문가와 상의하세요.
   >> 이것에 대한 부작용은 음... 딱히 모르겠다. 없는것 같다. ^^
        처음 처방시 의사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이 만약 애기를 가질 계획이라면 자기와 상의해서 약의 처방 내용을 바꾸자고 하셔서 아마 이 약 성분에 의해 영향이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또 한번 말하지만 충분히 약 성분에 대해 조사하고 자기와 맞지 않으면 이 약들은 피해야한다.

  - 모아필(모발영양제) : 냉무
   >> 나는 탈모약을 한달째 복용 중 통풍 증상이 왔다.
        내가 술을 많이 먹었는 것도 아니고 한 달에 두 번 정도 먹은게 다였다.
        평소 집에서 술을 먹지 않는 편이라 가끔 맥주 한켄 먹을까 말까이다.
        다음날 쉬는 날이 있을 경우 날잡아서 많이 마시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한달이 지나고 두 번째 방문때 의사 선생님께 통풍 증상이 있다 설명을 하였더니 아래의 약으로 바꿔서 처방을 해주셨다.

  - 모나에스캡슐 (모발/손발톱 영양제)
   >> 모아필에서 모나에스캡슐로 바꾸고 나서 통풍 증상이 사라 졌으며 현재까지도 별다른 통풍 증상이 없다.
        반면 나의 소개로 탈모치료를 받고 있는 동생은 모아필을 먹어도 통풍 증상이 없다고 한다.
        아마 모아필 모발영양제 성분이 나에게 안맞았던 것 같다.

2023년 8월 집에서 찍은 정수리 사진
2023년 8월 집에서 찍은 M자 사진

 아래 매끈했던 M자에 무수한 털이 나오기 시작함 (눈썹 위쪽 옆으로도 털이 많이 나왔음)

M자 비교

▣ 마지막 하고 싶은 말

 앞으로 시간이 지나고 또 한번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나는 내가 경구용 미녹시딜을 먹고 효과를 봤던 터라 이렇게 자신있게 나의 탈모 극복기를 공유를 한다.
 
 내가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이 병원에 들려 경구용 미녹시딜 탈모약을 먹는다 하였을때 주변 친구들이나 가족 그리고 지인들은 부정적으로 봤다.

 탈모약의 부작용이 많이 부각이 되었기에 걱정스러운 시선이 많았다.
 그리고 탈모약을 먹다가 안먹으면 머리가 더 빠진다니 하는 조롱 썩인 말들도 많이 하였다.
 친구라서 장난으로 말하였겠지만 나는 평생 약을 먹는다 생각하고 먹었다.
 고혈압 같은 경우에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하지 않은가?

 탈모로 자신감 잃고 고생하는거 보다는 귀찮더라도 매일 약먹고 머리 붙잡고 나게하는게 훨 좋은게 아닌가?

 이제 약 6개월이 된 시점 주변에서 하는 말이 하나 같이 정수리에 하얀 부분이 안보인다.
 많이 좋아졌다.
 나도 한번 가봐야겠다. 라는 반응이다.

 정말 하루도 안빠지고 약을 먹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매일 아침을 먹었으며 식후 바로 약을 먹었다.
 (사실 일요일 같은 경우는 전날 술 많이 먹고 점심 넘어서 약을 먹기는 했다.)
 약 먹는 것을 잊어 버릴까 약 봉지 하나하나 마다 날짜를 적어 먹었다.

 예전에는 샤워를 하거나 드라이를 할 경우 수체 구멍에 털이 수북하였으나 지금은 머리카락 한두개 떨어질까 말까이다.
 머리카락 굵기도 확실히 굵어 졌다.
 뭔가 좋은 쪽으로 변화가 보이니깐 신기했다.
 탈모 관리가 되긴 되는구나 라고........

 친한 친구의 경우는 예전부터 프로페시아 복용으로 탈모관리를 하는 친구도 있다.
 그 친구는 나에게 프로페시아로 충분하다고 하지만 나는 프로페시아가 아닌 경구용 미녹시딜로 효과를 봤기에 쉽게 바꾸기는 어려울 것 같다.
 아직까지는 중대한 부작용이 없기에 계속 복용 할 예정이다.

 지금은 정말 탈모약을 먹은 것에 대해 대단히 만족을 하고 있고 머리에 대한 자신감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내가 먹어서 났고 만족을 하지만 다른 누군가는 개인적인 차이로 나처럼 했는데 안날수도 있다.

 뭐 꼭 머리가 있어야 중요한가? 요즘 두피문신도 에프터 보면 잘나오고 여러 희망은 있다 생각한다.

2023년 12월초. 아쒸 흰머리 두 가닥 뭐지?

탈모치료는 완료가 아닌 아직 진행중이다.
나는 탈모 샴푸도 다양하게 사용해 볼 것이며 탈모약 이외 보조제로 조아제약 비오틴도 같이 섭취해 볼 생각이다.

포스팅을 마무리 하며 탈모인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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