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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 이야기/1.주식 사업

삼성전자 부사장 출신 대만인 / TSMC 기술 핵심 인력들이 중국으로 가고 있다. 반도체, 파운드리, 한국, 대만, 중국

by Sanchez Park 2020. 12. 29.

파운드리 핵심 인력의 이동 (feat. 기술 유출)

삼성전자가 TSMC를 넘사벽으로 볼 시기 스카웃한 대만인이 있다.

그의 이름은 량멍쑹 대만 출신이다.

최근 SMIC를 사임한 량멍숭

량멍쑹과 삼성전자와의 동행

그는 5년 넘게 삼성전자 임원으로 일하며 반도체 개발에 있어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리고 삼성전자에 일을 하기 전 그는 대만의 파운드로 업체 TSMC에서 17년간 반도체 칩 제조 전문가로 당시 TSMC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큰 몫을 하였다.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도로 TSMC를 나와 2년여 교수 생활을 한 그를 삼성전자가 스카웃을 하여 기술 개발을 맡겼다.

이 기간 중 량멍쑹이 있던 삼성전자는 2014년 14 나노 핀펫 (3차원 입체 칩 공정) 기술을 세계 최초 개발 당시 TSMC는 16 나노 핀펫 기술에 머물던 상황이라 TSMC를 상대로 자신감을 갖게 된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하지만 량멍쑹 2015년 9월 삼성과의 인연이 끝이 나게 된다.

삼성의 추격에 긴장한 TSMC가 기술 유출을 이유로 량멍쑹이 삼성에서 일을 하지 못하게 소송을 걸어 승소하였다.

이로 인해 량멍쑹은 삼성을 떠나야 했으며 당시 함께 일하던 삼성전자의 임직원 모두가 크게 아쉬워하였고 송별회까지 열어주었다고 후문이 있다.

량멍쑹의 추후 행보

그렇게 삼성을 떠난 량멍쑹은 2016년 핵심기술인재로 삼성에 잠시 복귀하였지만 2017년 9월 중국의 파운드리 업체인 SMIC 공동대표로 선임되어 중국 본토로 진출하였다.

TSMC 대만 -> SAMSUMG 한국 -> SMIC 중국으로 이동

그는 SMIC에서도 기술 개발을 성공적으로 주도하며 회사를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3년도 되지 않아 그는 사임을 하게 된다.

 이유는 예전 량멍쑹과 함께 TSMC에서 일한 적이 있는 장상이 전 TSMC 최고 운영책임자를 SMIC 부회장 겸 이사로 영입한다는 회사의 결정에 의한 것이다. 신임 부회장에 밀려 물러나는 모양새가 됐다.

 량멍쑹은 회사의 이런 결정에 무척 놀랍고 당황스러웠다. 그리고 나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내가 더 이상 존경받고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라고 하였다.

 또 일각에서는 SMIC 다른 공동대표인 자오하이쥔과의 불화설을 거론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이런 인사의 모습이 마치 량멍쑹이 장상이 신임 부회장에 밀려 물러나는 모양새로 보이도 하다.

현재 SMIC는 미국의 압박에 의해 첨단기술 발전에 대해 심각하게 위협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 량멍쑹의 사임으로 기술 개발에도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기술 탈취에 대한 우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당시 경쟁 업체에서 반도체 칩 기술 전문가 영입으로 큰 득을 본 사례이지만 대만의 입장에서는 자국의 핵심 기술이 다른 나라로 유출되는 상황이라 파운드리 시장 격차가 좁혀지는데 큰 한몫을 했던 사건이라고 보여질 것이다. 

반대로 우리나라도 가지고 있는 핵심 기술 및 인력들을 중국을 포함에 여러 다른 나라에 유출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예전 많은 한국의 기술자들이 중국의 고액의 연봉을 약속받고 넘어가 주력 핵심 기술과 노하우들이 유출된적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 약속한 돈은 받지 못하고 회사를 쫓겨났었다.

위 량멍쑹의 사례로 중국의 대만 TSMC 핵심 인력 영입으로 기술 유출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다.
핵심적 임원을 통해 많은 TSMC의 실무자들도 SMIC에 고액의 연봉으로 이직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그리고 더 생각을 해보면 TSMC의 최대 고객인 애플의 핵심 설계 기술이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는 상황까지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중국의 기술 유출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므로 삼성전자는 이를 경계하며 기술적으로 따라오지 못하도록 좀 심하게 표현하자면 자라나는 싹을 밟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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